투타의 조화로 시리즈 스윕에 성공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센가 코다이(3승 1패 2.27ERA)가 부상에서 복귀전을 가진다. 15일 라쿠텐과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두면서 에이스의 힘을 보여준 센가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서 2군으로 내려간바 있다. 건강만 하다면 충분히 호투를 기대할수 있는 투수다. 전날 경기에서 아키야마와 한신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소프트뱅크의 타선은 오래간만에 집중타가 살아났다는 점이 이번 경기에서 희망을 걸게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불펜의 피로도가 올라가고 있다는건 이번 시리즈에서 변수가 될수 있는 항목이다.

 

야마시타의 극적인 사요나라 안타로 드라마를 써 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는 이마나가 쇼타(2패 9.00ERA)가 드디어 고향에서의 마운드에 오른다. 5월 1일 한신과의 원정 경기에서 4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이마나가는 수요일 등판 예정이었다가 비로 순서가 밀린바 있다. 즉, 현재로서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라는 얘기. 그러나 전날 경기에서 츠츠고의 9회말 2사 동점 홈런과 10회말 야마시타의 사요나라 안타 포함 4점을 올린 DeNA의 타선은 작년 후반기 보여주었던 돌풍의 흐름을 똑같이 재현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그러나 불펜의 안정감은 살짝 아쉬움이 있다.

 

만일 다른 선발 투수가 나왔다면 DeNA는 충분히 승부를 걸수 있었을 것이다. 홈런 군단의 특성상 야후 오쿠돔에서 승부를 걸수 있는 여지는 차고 넘치기 때문. 그렇지만 센가는 홈에서도 어지간하면 홈런을 허용하지 않는 타입의 투수다. 두 투수는 작년 6월 4일 하마 스타에서 맞대결을 펼쳤는데 그때는 이마나가가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7.2이닝 5실점의 센가를 누르고 승리했었다. 그러나 이번엔 무대가 다르다. 홈의 잇점을 가진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