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뼈아픈 역전 사요나라 패배를 당한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카라시마 와타루(3승 3패 2.40ERA)가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25일 소프트뱅크 원정에서 5이닝 3실점의 투구로 쑥쓰러운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카라시마는 금년 홈 방어율이 무려 0.66에 달한다. 다만 투구 스타일상 교류전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아즈마 카츠키를 흔들면서 홈런 2발 포함 3점을 올린 라쿠텐의 타선은 원정에서 살아나지 않는 화력이 과연 홈에서 살아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정도다. 불펜은 프랭크 허먼조차도 신뢰할수 없을 정도다.

 

투수진의 쾌투로 연승에 성공한 야쿠르트 스왈로즈는 데이빗 부캐넌(4승 3패 3.12ERA)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25일 DeNA와의 홈경기에서 4.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부캐넌은 최근 2경기에서 급격하게 투구 내용이 흔들리는 중이다. 현재의 부캐넌이라면 어쩌면 QS도 아슬아슬할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6회말에 올린 3점이 득점의 전부였던 야쿠르트의 타선은 원정에서 부진한 문제가 이번 시리즈 내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보인다. 그러나 주중 시리즈에서 불펜이 제 몫을 해주었다는건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에이스를 내세워 이기고 있던 경기를 완투 직전 9회말 2사에 동점 홈런을 맞고 10회말에 마무리가 불을 질러버렸다. 다음 경기에서 이기기란 대단히 어려운게 사실이다. 게다가 부캐넌이 최근 부진하다고 해도 자주 접하지 못한 팀들은 공략이 꽤 어려운 투수다. 카라시마가 이번 시즌 호투를 하고 있긴 하지만 그의 투구 스타일은 오히려 센트럴리그 타자들 상대로 공략 당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 상성에서 앞선 야쿠르트 스왈로즈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