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가는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수적 열세로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영혼의 수비'를 시전하며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 이번 주말에는 부상 및 징계로 이탈해 있던 MF 카마초, DF 코네 역시 복귀 예정인 만큼 상승무드를 이어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바르사 시절 재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FW 산드로가 제대로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데포르티보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3승 2무로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데포르티보는 세비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0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채 2-3 역전패를 당했다. 또 다시 수비진이 말썽을 일으키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만 상황. 2무 3패로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져든 만큼 빠른 시일내에 반등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팀이 부진한 와중에도 FW 안도네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활을 신고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특히 세비야전에선 단독 드리블로 3-4명의 수비수를 한꺼번에 제쳐내고 원더골을 성공시키는 등 폼이 제대로 올라와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 정도 활약상이라면 아스널로 떠난 페레스를 더 이상 그리워 할 이유가 없을 듯. 반면 왼쪽 측면에서 안도네를 보좌해 온 FW 바벨의 부상 이탈은 다소 아쉽게 됐다. 말라가 원정에선 2002-03 시즌 2-0 승 이래 오랜 기간 승리가 없을 정도로 징크스에 신음하고 있다.

# 주요 결장자
말라가: FW 샬리스(★★★★☆/부상), MF 레시오(★★★★★/부상), 케코(★★★★☆/부상), 쿠즈마노비치(★★★★☆/부상), DF 웰릭톤(★★★★☆/부상).
데포르: FW 호셀루(★★★★☆/부상), 바벨(★★★★☆/부상), MF 보르하(★★★☆☆/부상), DF 라우레(★★★★☆/부상).

홈팀 말라가의 6:4 우세를 예상. 수비진이 8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꾸준히 흔들리고 있는 데포르티보다. 말라가의 홈 강세, 최근 공격력 호조 등을 떠올리면 데포르를 잡고 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말라가 승을 단통으로 노려보거나 패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