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맞아 홈경기를 치른다. 동부는 직전경기였던 서울 SK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종료 직전까지 앞서고 있었지만 테리코 화이트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하면서 93-94, 1점 차로 석패했다. 
여러모로 아쉬운 패배였다. 로드 벤슨이 32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두경민, 김주성, 웬델 맥키네스가 
나란히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SK의 외곽포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성적은 4승 3패로 더 떨어졌다. 
4승도 하위권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대부분이었다. 높이에 비해 여전히 외곽이 약한 편이고 
후반에 전체적인 에너지양이 감소하는 것도 아쉬움을 남긴다.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높이에 강점을 
갖고 있는 삼성은 더욱 부담스러운 상대일 수밖에 없다. 
삼성은 7승 1패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창원 LG와의 홈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5연승을 내달렸다. 원정에선 1승 1패로 아직 증명할 것들이 더 남아 있지만 전력, 분위기 모두 흠 잡을 데 없다. 
부상자도 없는 상황. 리카르도 라틀리프, 마이클 크레익, 김준일, 문태영으로 이어지는 골밑은 
동부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완벽히 부활하 김태술은 허둥지둥할 때가 많은 
동부의 1선 수비를 쉽게 괴롭힐 전망. 이동엽, 이관희 등 2-3번 라인업을 번갈아 나서는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도 매우 좋은 편이다. 
동부는 벤슨, 맥키네스가 날뛰지 못할 때 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삼성의 높이를 공략하긴 쉽지 않을 전망. 
동부의 패배를 예상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