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홈) vs (원정) 두산

투타의 부진으로 간단하게 연승이 끊겨버린 넥센은 피어밴드(3승 2패 3.70)를 내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6일 기아전에서 6이닝 3실점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피어밴드는 일단 에이스로서의 능력은 마음껏 보여주고 잇는 중. 하지만 상대의 타선을 어느 정도 탄다는게 문제가 될 소지는 있다. 시리즈 첫 경기 문제가 터질수 있는건 다름아닌 넥센의 타선이다. 전날 경기에서 린드블럼에게 완벽하게 막혀버리면서 단 3안타 1득점에 그친 넥센의 타선은 지난주와 같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래야 한다. 불펜 대결에선 아마도 막상막하일듯.

김광현의 벽을 넘는데 아쉽게 실패한 두산은 니퍼트(6승 1패 2.53) 카드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7일 롯데전에서 6.2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니퍼트는 최근 3경기에서 말 그대로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중. 게다가 넥센 상대로는 저승사자에 가깝다. 전날 김광현 공략에 아쉽게 실패한 두산의 타선은 원정에서 충분히 안정적인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는게 장점이 될듯. 피어밴드 상대로도 좋은 득점력을 과시할 것이다. 다만 승리조를 제외한다면 약간 흔들리는게 단점.

양 팀 모두 현재 타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다. 그러나 피어밴드의 최근 투구가 불안함이 있는데 반해 니퍼트는 최고의 투구를 하고 있는 중. 게다가 넥센 상대로 자신감도 있다. 선발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LG (홈) vs (원정) SK

막판 대추격이 아쉽게 무위로 돌아간 LG는 류제국(1승 4패 6.26) 카드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7일 NC전에서 4.1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류제국은 이번 시즌 들어서 자신의 투구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중. 게다가 이미 SK 상대로 크게 고전한 적이 있다는건 이번 경기에서도 아프게 작용할 것이다. 전날 경기 후반에 삼성의 불펜진 상대로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준 LG의 타선은 메가 트윈스포의 여파가 남아 있음을 증명해 보였다. 이번 경기 역시 거기에 승부를 걸어야 할듯. 다만 불펜을 기대하기엔 많은 무리가 있다.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SK는 켈리(2승 2패 3.53)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7일 삼성전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켈리는 QS가 가능한 투수가 무엇인지를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는 중. 원정이긴 하지만 LG 상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것도 중요하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의 투수진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한 SK의 타선은 원정에서도 폭발력을 이어가느냐가 중요하게 작용할듯. 장원준을 공략했다면 류제국도 분명 해볼만한 투수임은 분명하다. 불펜 대결은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는걸 부인하기 어렵다.

LG의 돌풍은 1일짜리였고 SK는 반등에 성공했다. 이 점이 이번 경기의 가장 큰 차이가 될듯. 금년의 류제국은 기대가 어려운데다가 이미 한번 무너졌다는 문제도 있다. 반면 켈리는 LG 상대로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인적도 있고 타선의 기세도 상승세에 있다. 전력에서 앞선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삼성 (홈) vs (원정) 롯데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 삼성은 웹스터(2승 2패 5.15)가 시즌 3승 도전에 나선다. 7일 SK전에서 4.1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웹스터는 최근 2번의 등판이 모두 악몽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 홈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경기 역시 큰 기대가 어려운 이유중 하나다. 전날 경기에서 7득점을 올린 삼성의 타선이 이번 경기에서 가장 기대를 걸수 있는 부분이 될듯. 특히 홈이라는건 삼성의 득점력이 상승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그러나 불펜의 안정감은 분명 예년과는 큰 차이가 있다.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성공한 롯데는 레일리(3승 4패 2.56)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7일 두산전에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레일리는 실질적인 투구 내용만 본다면 현재 롯데의 선발 투수중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중. 삼성 상대로의 호투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넥센의 투수진을 철저하게 무너뜨리는데 성공한 롯데의 타선은 이제서 잠실에서 보여주었던 폭발력이 되살아난 상황. 이번 경기 역시 그 기세를 이어갈수 있을듯. 다만 불펜 대결에선 아무래도 불안함이 있다.

현재 삼성은 위닝 시리즈의 기운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금년 홈에서의 경기력이 매우 들쭉날쭉하다는게 삼성의 고민. 게다가 웹스터는 부진한 반면 레일리의 투구는 호조를 보이고 있고 무엇보다 롯데 타선의 기세가 무섭다. 기세에서 앞선 롯데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KIA (홈) vs (원정) 한화

타선의 대폭발로 기분 좋은 연승 가도를 달린 기아는 양현종(4패 3.51)이 다시 한 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 말 그대로 승리와는 담을 쌓고 있는 양현종은 7일 넥센전에서 8이닝 4실점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바 있다. 일단 홈이라는건 강점이지만 한화 상대로 부진했다는게 걸리는 부분.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무려 10득점을 터트린 타선이라면 이야기는 다를 수 있다. 이번 홈 시리즈 한정으로 폭발하고 있는 기아의 타선이라면 한화의 투수진 상대로 이변을 만들수 있을듯. 불펜의 안정감은 오히려 우위일지도 모른다.

불펜진의 난조로 대패를 당한 한화는 로저스(1패 8.44)가 기선 제압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8일 kt전에서 5.1이닝 9안타 5실점의 부진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는 로저스는 일단 첫 등판만큼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는게 아픈 부분. 이번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전날 경기에서 해커를 공략하지 못하고 단 1득점에 그친 한화의 타선은 수요일 경기의 파괴력을 완전히 상실한 모습. 이는 이번 경기에서도 단점이 될 수 있다. 불펜은 이제 믿는것 조차 어려울 지경.

기아는 어려운 경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만든데 반해 한화는 말 그대로 완패를 당했다. 기세는 완벽하게 기아의 우위. 게다가 양현종은 홈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타자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현재의 로저스는 작년과는 분명히 다른 투수다. 이 차이는 크다. 기세에서 앞선 기아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NC (홈) vs (원정) kt

타선 대폭발로 완벽한 반격에 성공한 NC는 이재학(4승 2.32)이 시즌 5승 도전에 나선다. 데뷔 이후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이재학은 5일 kt전에서 6.2이닝 1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거둔바 있다. 특히 홈에서의 이재학은 말 그대로 에이스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중. 게다가 또 kt에 홈이다. 전날 경기에서 무려 12득점을 폭발시킨 NC의 타선은 수요일 경기의 부진이 단지 1회성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키는데 성공했다. 홈에서도 그 기세를 이어가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듯. 불펜 역시 kt의 그것보다 우위에 있다.

투수진의 붕괴가 그대로 연패를 부른 kt는 마리몬(5승 1패 4.78)이 연패 스토퍼로 마운드에 오른다. 6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마리몬은 투구 내용에 있어선 현재 kt의 선발 투수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 하지만 원정이라는 조건이 걸리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한기주를 와르르 무너뜨리는데 성공한 kt의 타선은 기아의 불펜진을 공략하는데 실패했다는게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듯. 불펜 역시 NC의 그것에는 확실히 미치지 못한다.

양 팀의 승패는 전날 경기에서 확실히 엇갈렸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점은 NC의 타선이 완벽에 가깝게 부활했다는 점이다. 물론 kt 역시 타력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팀이지만 이재학의 벽을 넘기엔 어려움이 있을듯. 게다가 마리몬의 원정은 기대치가 낮다. 전력에서 앞선 NC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