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카라바흐에게 2연속 원정 승리는 기대할수 없었던 것일까. 리베레츠 원정에서 3대0

으로 무참히 패배하며 공식전 7연승을 마감했다. 여기에 PAOK가 피오렌티나를 꺾는 대이변

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안개 정국으로 돌입한 모습, PAOK에게 상대 전적에서 앞서긴 하지만

PAOK가 만약 리베레츠를 꺾을 경우 카라바흐 역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리베레츠 전 이후 치른 자국 리그 2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가 이어

지는 흐름이고 아제르바이잔의 특성을 잘 살려 홈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온 그들이지만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으니 MF 미첼과 DF 메드베데프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나설수

없게 됐다. 여기에 FW 헤지나우두는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소식, 주전 2명

혹은 3명이 빠진채 결전을 치러야하는 입장이다.

또 한번의 고질병이 도진 피오렌티나, 주전들이 총출동하고도 PAOK에게 홈에서 3대2로

패하는 굴욕을 당했다. 여파가 이어졌는지 동네북 인테르에게도 4대2 패배, 지난 주말에도

강등권 팔레르모에게 후반 추가 시간 극장골로 간신히 승리하는등 무패 행진 마감 이후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유로파 리그 역시 아직 진출 확정이 아닌 상황, 만약 이번

경기에서 패하고 PAOK가 승리하며 3자 동률이 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물론 이렇게 되면

상대 전적에서 물고 물리게 되며 카라바흐에게 홈에서 5대1로 승리했던 피오렌티나가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 어찌됐건 긴장을 늦출수 없는 상황, 주전 멤버 대부분을 소집하며

필승의 각오를 다지고 있다.

PAOK vs 리베레츠 전과는 달리 조심스러운 양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 피오

렌티나야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확정지을수 있고 전력 타격이 큰 카라바흐 역시 

동시간대 PAOK가 앞선다는 소식이 들려오기 전까진 앞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다. 만약

리베레츠가 앞선다는 소식이 들려올 경우 다같이 웃는 방향으로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도 제법 있어보인다. 

무승부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