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가 고양 오리온과의 올 시즌 2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모비스는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위팀인 창원 LG-서울 SK를 꺾으면서 시즌 7승(9패)째를 거뒀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가세하면서 확실히 기세가 좋아졌다. 하지만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썩 재미를 못보고 있다. 오리온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12점 차로 대패했는데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부터 매기면 4연패 중이다. 함지훈, 찰스 로드가 골밑에서 맹활약하고 있지만 

외곽의 지원이 부족한 데다 블레이클리의 불안한 자유투도 아쉬움을 남긴다. 

홈 성적은 4승 3패로 나쁘지 않은 편이라 해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오리온은 직전경기였던 안양 KGC와의 홈 맞대결에서 이정현에게 버저비터를 허용하면서 

99-101로 패했다. 최근 4경기에서 2패 째를 떠안으면서 흐름이 다소 주춤해졌다. 

동시에 올 시즌 홈 첫 패배도 떠안았다. 하지만 모비스를 상대로는 확실한 강점을 갖고 있다. 

애런 헤인즈가 블레이클리를 상대로 완벽한 매치업 우위를 점하는 데다 김동욱 역시 

미스매치를 통해 손쉽게 오픈 기회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승현 역시 함지훈의 공격력을 

최대한 제어할 수 있는 최적화된 매치업이다. 모비스와의 상대성은 매우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다. 

지난 경기에서 희비가 엇갈린 두 팀이지만 전력, 매치업 모두 오리온이 확연히 앞선다. 

이변 가능성은 높지 않다. 

모비스의 패배로 공략해야 할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