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홈에서 성탄절 매치업을 벌인다. 레이커스는 길고 긴 원정
7연전을 끝내고 돌아왔다. 하지만 상처뿐인 원정길이었다. 원정 연전 도중에 연패를 끊긴 했지만
빅맨들이 연달아 이탈하면서 최근 13경기에서 1승 12패에 그치고 있다. 아들 출산 때문에 2경기를
쉬었던 줄리어스 랜들은 이 경기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지만 수비와 허슬에서 큰 역할을 해냈던
래리 낸스 주니어, 타릭 블랙은 결장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결국, 외곽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일 수밖에 없는데 닉 영, 디앤젤로 러셀, 루 윌리엄스 등 좋은 외곽 자원들이 많다고 해도
빅맨들 없이는 클리퍼스의 수비 조직력을 괴롭히긴 쉽지 않다.
이에 맞서는 클리퍼스는 4일 간 3경기를 펼치는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동 거리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는 것. 블레이크 그리핀은 부상 중이지만
그럭저럭 공백을 잘 메우고 있는 클리퍼스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직전경기에
결장했던 크리스 폴의 출전 가능성은 높은 상황. 설령 나서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지난 경기에서
26점을 폭발시킨 저말 크로포드, 준수한 백업 자원인 레이먼드 펠튼 등 좋은 대체 자원들이 즐비하다.
디안드레 조던, 룩 리차드 음바무테 등 상대 매치업을 꽁꽁 묶을 수 있는 훌륭한 수비수들의 존재감도
든든하다. 댈러스 전에서 일격을 당하긴 했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댈러스보다 레이커스가 더 쉬운 상대다.
레이커스는 빅맨진 쪽에서 발생한 부상 공백이 너무 크다. 반면, 클리퍼스는 몇몇 선수들이 부상 중이지만
여전히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레이커스의 패배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