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부진으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한 넥센은 하영민(1승 1패 4.87)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일 기아전에서 6이닝 3실점의 투구를 기록한 바 있는 하영민은 최근 두번의 선발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LG 상대로 크게 무너진 기억이 있다는게 이번 경기의 변수가
될 수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1회말 터진 서건창의 적시타로 올린 1점이 유일한 득점이었던 넥센의 타선은
홈에서 살아나지 못한게 여러모로 껄끄러울 것이다. 불펜이 실점을 내주는건 이제 이상하지도 않다.
막판 뒷심을 앞세워 무승부를 만들어 낸 LG는 류제국(8승 6패 5.04) 카드로 3연승에 도전한다. 2일
NC전에서 5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류제국은 최근 4경기에서 1승 1패 7.58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그나마 기대를 건다면 넥센 상대로 투구가 나쁘지 않다는 점이지만
고척돔 원정이라는게 문제다. 전날 경기에서 9회초 터진 이형종의 적시타가 유일한 득점이었던 LG의
타선은 홈에서의 호조를 원정에서 이어가지 못했다는게 아쉬움이 많이 남는 부분이다. 불펜의 무실점은
도움이 될듯.12회 연장 접전은 결국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양 팀 모두 강점과 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는게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중. 하영민과 류제국이라면 이번 경기는 투수전보다는 타격전의
가능성이 높지만 홈에서의 타격전은 넥센의 주력 포인트고 무엇보다 최근의 류제국은 기대가 어렵다.
홈의 잇점을 가진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