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부진으로 4연패의 늪에 빠진 기아는 양현종(17승 5패 3.45)이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2일 넥센전에서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바 있는 양현종은
2경기 연속 부진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기대를 걸게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홈에서의 투구가 좋지
않다는게 변수가 될듯. 전날 경기에서 김재영의 투구에 철저하게 막히면서 단 2점에 그친 기아의 타선은
11개의 안타를 때려내고도 2점을 올리는등 집중력 부족이 상당히 심해지고 있다. 불펜 역시 기대를 걸기엔
무리가 많다.타선의 폭발로 대승을 거둔 한화는 안영명(1승 5패 6.02)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일 kt전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안영명은 투구의 기복이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될수 있다. 그러나 앞선 기아전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한 기억이 있는 만큼 함부로 속단을
하는건 금물이다. 전날 기아의 투수들이 올라오는 족족 무너뜨리면서 무려 11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한화의 타선은 홈에서의 호조를 원정까지 이어가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대단히 긍정적이다.
불펜의 소모를 줄인것도 호재가 될수 있을듯. 김진우 카드는 거대한 실패로 끝났다. 문제는 그 후유증이
지독하게 심하다는데 있을듯. 아무리 양현종이 홈에서 강하다고 해도 김진우의 부진은 상당한 부담이
될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불펜 역시 부진하다. 안영명이 투구의 기복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기아 상대로는
강한 편이고 한화의 타선 역시 활기를 띠고 있다. 기세에서 앞선 한화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