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의 홈에서 열리는 울산 모비스와의 맞대결이다. SK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2월 한때 4연승을 달리기도 했지만 결국 전술의 한계를 드러내지 못한 채 고꾸라지고 말았다. 

최부경의 가세로 골밑이 강해지긴 했지만 최준용의 활용도가 애매해졌고 허울만 좋은 외곽 자원들은 

서로 좀처럼 시너지 효과가 나질 않고 있다. 제임스 싱글턴의 경우, 팀 플레이에는 능하지만 폭발적인 

공격력과는 거리가 멀다 보니 안쪽에서 해결하는 능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도 

별다른 수를 쓰지 못하고 있는 상황. 감독 간 전략 싸움에서도 한참 밀리는 SK다. 

모비스는 서울 삼성와의 직전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 속에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안정권이지만 손발을 더 맞춰야 하는 팀의 상황을 감안할 때 이 경기 역시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이종현이 수비에서 변함없는 집중력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성, 

전준범의 부상 공백은 김효범이 그럭저럭 잘 메우고 있다. 전준범의 이탈로 양동근의 득점력이 

늘어난 점도 고무적이다. 네이트 밀러, 에릭 와이즈 두 외국인선수의 기량이 미덥지 않지만 

둘 모두 팀에 해가 되는 플레이는 하지 않는 선수들이다. SK의 모래알 조직력을 잘 간파할 것으로 보인다. 

SK 홈이지만 앞서는 점은 거의 없다. 모비스의 공세를 막긴 힘들 전망. 

SK의 패배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