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이제 '가을 야구' 안정권에 들어섰다. 오히려 3위 자리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다.
2연승으로 NC와의 간격을 2게임까지 좁혔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져 5위 SK를 추격할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또 한번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LG는 허프,
롯데는 박세웅이 선발로 나선다. 허프는 LG 벤치에서 '믿는 카드'지만 롯데 타선을 상대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5월19일 롯데전에서 6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한 8안타를 맞고 5실점하면서
호되게 당했다. 지난 1일 넥센전 승리에 이어 7일 넥센전에서 승패는 없었지만
7이닝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문제는 LG 타선이다.
힘과 집중력에서 주춤하고 있다. 박세웅은 두자리수 승수(12승5패)를 올리면서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자신감 넘치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8월25일 LG전에서 7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승리한 경험도 있다. 경기 운영의 묘만 좀더 살릴 수 있다면 타선 지원 속에서 팀의 3연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