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대역전극에 성공한 LG는 소사(8승 9패 4.04) 카드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31일 넥센전에서 7이닝 2안타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바 있는 소사는 이전
2경기의 부진을 극복했다는 점이 여러모로 고무적이다. 문제는 이번 시즌 기아 상대로 1승 3패
6.46으로 부진하다는데 있다. 전날 경기에서 양석환의 홈런 포함 4점을 올리면서 기아의 불펜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한 LG의 타선은 홈에서 기세를 올렸다는 점이 대단히 긍정적이다. 불펜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건 가장 큰 소득일듯. 불펜의 난조로 2경기 연속 역전패를 당한 기아는 심동섭
(2승 1패 5.00)이 연패 스토퍼로 나선다. 3일 넥센전에서 0.1이닝 3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보인
심동섭은 앞선 선발 등판에서의 호투가 구원 등판으로 깨져버린게 꽤 아픈 부분이다. 게다가 컨디션
조절 문제도 이번 경기에서 심동섭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전날 차우찬 상대로 터진
버나디나의 3점 홈런이 득점의 전부였던 기아의 타선은 일요일 경기의 역전패가 타격에도 영향을 미친
모습이 역력하다. 이제 불펜은 질타를 받는 일만 남았다.이젠 기아가 지키는 1등이 아닌 남들이
만들어준 1위가 되어가고 있다. 이번 경기 역시 기아 불펜의 부진은 계속될듯. 게다가 심동섭은 이미
루틴이 깨져버렸고 기아의 타선은 페이스가 급격하게 하락해 버렸다. 아무리 소사가 기아 상대로
부진하다고 해도 홈에선 이야기가 다르다. 홈의 잇점을 지닌 LG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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