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의 조화로 연승에 성공한 kt는 로치(2승 14패 5.17)가 다시 한 번 시즌 3승에 도전한다.
그야말로 3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로치는 31일 한화전에서 5.2이닝 6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바 있다. 그나마 기대를 건다면 홈에서 최근 투구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고
넥센 상대 방어율이 3.71이라는 점이다. 전날 경기에서 김성민과 윤영삼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kt의 타선은 최근 호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그러나 불펜의
소모가 많은건 아무래도 문제가 될수 있을듯. 타선의 부진으로 완패를 당한 넥센은 최원태
(11승 6패 4.43)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31일 LG전에서 7이닝 3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바 있는 최원태는 8월 한달간 3승 3.06이라는 수준급 성적을 거둔 바 있다. 그러나 묘하게
kt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중인데 특히 수원 원정은 그에게 악몽과도 같다. 전날 경기에서 kt의
이어던지기 신공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단 1점에 그친 넥센의 타선은 일요일 경기에서 보여준
집중력을 전혀 재현하지 못했다는 점이 꽤나 걸린다. 불펜 역시 기대치와는 상당히 멀어지는 중.
최근 kt의 경기력은 이전에 없는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타격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은 대단히 고무적이다. 현재의 타격이라면 수원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최원태
상대로도 호조를 유지할수 있을듯. 비록 로치의 투구가 불안한건 사실이지만 원정에서의 넥센은
아무래도 기대가 어렵다. 기세에서 앞선 kt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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