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씰씨간
베르더 브레멘
후반기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순위가 한 계단 더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우니온의 영리한 경기 운영에 말리면서 박스안에서의
슈팅을 만드는 것이 다소 어려웠는데, 세트피스에서 한 골이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무득점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을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브레멘은 제법
실리적인 운영을 추구하는 팀. 롱볼이나 상대 뒷공간을 최대한 공략하면서
푈크루그(FW)의 결정력에 공격을 맡기는 스타일입니다. 다만 강한 압박을
가하는 팀에게는 꽤 약점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공격에 필요한
롱볼을 쏠수조차 없게되는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 최근 패배를 안긴 쾰른과 우니온 모두
압박과 피지컬로 상대를 몰아붙이는데 능한 팀임을 감안하면, 전방부터 거칠게
나서는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도 고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볼프스부르크의
전방 압박은 수비에서도 누수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시즌 브레멘에게
태클을 시도했을 때 성공할 확률은 리그에서 2번쨰로 높다. 때문에 전방에서
거칠게 나서면 턴오버가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 이미 전지역에서 압박을
세게 가져가는 쾰른에게 7골을 실점한 바 있었고, 최근 두 경기에서
11골을 넣고 있는 볼프스부르크의 득점력도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 결장자 : 아구(DM / C급), 슈미드(AM / A급)
볼프스부르크
후반기에 가장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팀이 되었습니다.
두 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면서, 후반기 시작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한 팀이 된 상태.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루카스 은메차(FW)가 없는 상황에서 기록한 수치라, 더 의미가 큽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전방부터 강하게 나서는 스타일. 원정에서는 다소 점유율 싸움에서
부진하면서 라인이 내려가는 양상이 잦기는 하나, 이는 원정에서 1~3위 팀을 만났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으로 보입니다. 원정에서 1~3위 팀을 상대한 세 경기를 제외하면
무패를 기록 중이고, 여기에 전방 압박과 리그 4위를 기록하고 있는 득점력이
큰 힘이 되었던 것은 명백한 사실. 최근 5경기에서도 한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3골 이상을
득점했을 정도로, 고른 득점 분포가 인상적입니다. 실점 억제 능력도 상당한 편입니다.
17경기 20실점으로 경기당 한 골 이상의 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다득점
양상이 짙은 분데스리가 환경을 감안하면 아주 나쁜 기록은 아닙니다. 전방압박으로
상대가 후방 빌드업을 시도하는 것을 막거나,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방출하는 것을 억제하는 등,
압박의 시퀀스가 상당히 좋은 타입. 브레멘이 실리적인 운영을 하더라도, 역습에 필요한 롱볼을
억제할 수 있을 만큼 압박 강도와 성과는 상당히 높게 평가해줄 수 있습니다.
- 결장자 : 펠릭스 은메차(CM / A급), 루카스 은메차(FW / A급)
코멘트
볼프스부르크의 승리가 유력합니다. 전방압박으로 수비와 공격을 동시에 해결하고 있는데,
브레멘이 턴오버 확률이 상당히 높아, 리그 2경기에서 11골을 몰아친 볼프스부르크가
다시 공격에서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브레멘 주포의 결정력은 부담이지만,
실리적인 경기를 하는 팀을 상대로도 압박으로 볼 방출을 막아내면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할 것입니다.
다자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