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가 고양 오리온을 홈으로 초대한다. KGC는 서울 삼성, 고양 오리온과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매 경기가 피말리는 순위 싸움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 직전경기 맞대결에선 원정에서 86-89로 패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면모를 보였고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상대적으로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이지만 2월 26일 이후 첫 경기라는 점은 KGC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큰 힘이 될 전망. 체력이 약한 데이비드 사이먼도 기력을 회복했다. 18승 4패의 홈 성적은 삼성, 오리온과 더불어 리그 1위다.

 

오리온은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1-73으로 이겼다. 이후 하루 휴식을 갖고 안양 원정 일정을 소화한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선 KGC와 마찬가지로 엄청난 집중력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악재가 생겼다. 궂은 일을 담당하던 최진수가 발목 부상을 입은 것. LG와의 경기에 결장한 최진수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얼마나 제 컨디션일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홈보다 원정에서 야투 성공률이 낮았다. 오리온의 올 시즌 원정 승률이 5할을 갓 넘는 이유다.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대한 약점도 키퍼 사익스의 수비 고민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KGC의 홈에서 열리는 경기다. KGC가 홈에서 복수에 성공할 전망. 심판들의 유리한 콜도 기대해 볼 만하다. KGC의 승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