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창원 LG를 안방으로 초대한다. KCC는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안드레 에밋의 활약에 힘입어 76-67로 승리했다. 이후 하루 휴식을 갖고 홈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홈 성적은 9승 14패. 안드레 에밋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공격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 이현민, 송교창, 송창용 등 국내선수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은 편. LG를 상대로 올 시즌 1승 4패로 열세였지만 유일한 1승은 홈경기였다. 서울 삼성, 원주 동부를 연달아 만나면서 LG의 높이에 본의아니게 적응하게 된 부분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LG에선 에밋을 막을 만한 매치업이 딱히 없다. 이 점을 잘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LG는 김종규의 복귀 속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다. 긴 연패 늪에 빠져 있는 데다 김종규가 돌아온 오리온과의 직전경기 홈 맞대결에서 별다른 추격을 벌이지 못했다. 원정 성적도 겨우 6승 16패에 불과한 상황. 김종규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데다 김시래, 조성민의 백코트도 기대이하다. 결국, 외국인선수 쪽에서 풀어줘야 하는데 제임스 메이스, 마리오 리틀은 각각의 위력은 뛰어나지만 시너지효과는 별로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KCC의 외곽 공격력이 LG의 높이를 무력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KCC의 승리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