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시카고 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성탄절 매치업을 벌인다.
샌안토니오는 직전경기였던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백투백 2번째 경기의
불리함을 딛고 110-90, 20점 차 완승을 따냈다. 파우 가솔, 마누 지노빌리, 토니 파커 노장 3인방 없이
거둔 승리였기에 의미가 더욱 컸다. 카와이 레너드의 33점 활약이 결정적이었는데
4일 간 3경기를 펼치는 마지막 일정이지만 노장들이 달콤한 휴식을 취한 만큼 피로도는
그리 크게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샌안토니오의 원투 펀치인 카와이 레너드,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상대 매치업에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데다 풍부한 벤치 자원은 세컨 유닛이
약한 시카고의 약점을 쉽게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는 흐름이 좋지 않다. 직전경기였던 샬럿 호네츠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91-103으로 완패했다.
라존 론도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론도나 아이재아 캐넌, 제리안 그랜트 등
1번 자원들은 토니 파커, 패티 밀스로 이어지는 샌안토니오의 허약한 백코트를 괴롭히기가 쉽지 않다.
6승 9패의 원정 성적과 더불어 터지지 않는 외곽 공격의 난조, 리바운드 능력에 비해 떨어지는
세컨 기회 득점력 등 시즌을 거듭할수록 약점을 노출하고 있는 시카고다. 감독의 수에 있어서도
샌안토니오에 한참 밀린다.
원정 연전을 끝내고 돌아온 샌안토니오의 전력이 한참 위다.
레너드, 알드리지의 동반 폭발 속에 흐름을 잡아갈 전망.
샌안토니오의 승리를 예상하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