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와 서울 삼성이 1승을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KT는 직전경기였던 창원 LG와의 홈 맞대결에서
승부처를 견디지 못하면서 3점 차로 패했다. 8연패 부진. 리온 윌리엄스가 들어오면서 골밑 전력이 강해졌지만
조성민, 김현민 등 주력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긴 역부족이었다. 홈 성적도 1승 7패로 더 떨어졌다.
올 시즌 삼성과의 홈 맞대결에선 93-90으로 승리했지만 당시 뛰었던 주력선수 절반 가까이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최고의 로스터를 자랑하는 삼성을 맞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85-100으로 패한 이후 5일을 쉬었다.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했던 삼성 입장에선 꿀맛 같은 휴식. 부상자가 없는 상황에서 김태술의 노련한 경기 운영,
최강을 자랑하는 포워드-센터 자원들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다. 원정에서 아직 3승 4패에 그쳐 있지만
헐거운 로스터로 고전하고 있는 KT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을 정도는 아니다. 문태영, 김준일로 이어지는
토종 포워드 매치업 역시 한참 앞선다.
로스터의 격차가 너무 큰 매치업이다. KT가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은 극히 낮다.
KT의 패배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