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탕다르 리에주, 현재까지의 행보는 만족스럽다. 애초 아약스와 셀타 비고의 기에 눌러
고전하리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이를 이겨내고 32강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셀타 비고와의 맞대결에서 모두 1대1로 비긴 게 여기까지 오게 된 원동력이었다.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 한편, 아약스는 여유가 넘친다. 일찌감치 32강 진출이 확정됐다.
그러면서 힘을 뺐는데 재밌는 것이 그렇다고 전력이 약화한 것도 아니다.
2군에 가까운 라인업으로 임한 5차전에서도 파나티나이코스를 2대0으로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탕다르, 최종전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2017년에도 유럽대항전에
이름을 남겨둘 수 있느냐가 달렸다. 이미 목적을 달성해 한결 여유로운 그래서 오히려 느슨해질 수도 있는
아약스와 비교하면 동기부여에서 크게 앞서고 이 때문에 승리를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베스트 11이 다시 전면 교체될 ‘아약스 B팀’은 무시할 수 없는 팀.
성과를 내고자 하는 혹은 경험을 쌓길 원하는 선수들이 주를 이루고 이러한 의지가 좋은 내용과
결과로 이어진다는 게 KNVB컵 그리고 지난 5차전을 통해 잘 드러났다.
경기가 스탕다르의 뜻대로 되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