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트 원정에서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한 마카비 텔아비브, 결국 최종전까지 진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경기 결과는 물론 알크마르와 제니트 결과까지 봐야하는 상황,
만약 알크마르가 패하고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올 경우 3팀이 승점 5점으로 동률이 되는데
상대 전적은 물론 스코어까지 서로 물리고 물리게 된다. 이 경우 알크마르 원정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던 텔아비브가 유리한 고지에 서지만 이번 경기 스코어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다.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기 싫다면 일단 이기고 봐야할 일, 하지만 최근 자국 리그 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8번의 공식전중 무려 7경기에서 무득점이라는
최악의 빈공에 빠져있다는게 가장 큰 문제다.
알크마르와의 홈경기에서 1대0으로 패한 던도크, 첫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둘때만
해도 다크호스가 되는듯 싶었으나 제니트 2연전 패배 이후 알크마르에게도 무릎 꿇으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물론 전력차를 감안하면 1골차 패배도 선전한 편이나 결국 32강에
올라가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 위에 언급한대로 던도크 역시 웬만하면 승리를 거두고
알크마르 vs 제니트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이미 자국 리그 일정은 종료되었고 2주만에
경기를 치르는만큼 몸상태를 끌어올릴 필요는 있어보인다.
타구장 소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단은 기본적으로 승리를 거둬야하는 입장의 두 팀,
하지만 그 결과물을 얻기에 최근의 마카비 텔아비브의 상태는 위험 수치를 넘은 수준의
심각한 모습이다. 초반에 비해 기세는 한풀 꺾이긴 했어도 강호 제니트를 상대로도 물러섬
없이 싸웠을 정도로 D조의 가장 큰 변수 요인이 됐던 던도크가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끌고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던도크의 일반 무승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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