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트 원정에서 2대2로 비긴 브라가, 일단은 불안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헨트와

승점 1점차, 다행히 상대 전적에서는 브라가가 앞선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 패해도 헨트가

코니아스포르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칠 경우 32강 진출권은 브라가의 것, 하지만 브라가가

이런 불안하기 짝이 없는 그림을 그리고 있을리는 만무하다. 무조건 승리를 통해 자력으로

확정지으려할듯. 하지만 뚜렷한 동기부여 차이에도 불구하고 샤흐타르 전 5전 5패의 상대

전적은 크나큰 걸림돌인 상황, FW 페드로 산토스의 부상 이탈도 아쉬운 부분이다. 올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패하지 않고 있는 홈경기라는 점에 기대를 걸어본다.

1위 확정에도 불구하고 자비 없이 코니아스포르를 몰아친 샤흐타르, 4대0으로 대승하며

조별 리그 5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이제 마지막 관문인 조별 리그 6전 전승에 도전할 차례, 

다만 변수가 하나 있으니 다음 리그 상대가 바로 최대 라이벌인 디나모 키예프이다.

원정 경기를 치러야하는데다 디나모 키예프는 이들보다 이틀의 여유가 더 있었던만큼 

이번경기에 전력을 쏟아붓기엔 애매한 측면이 있다. 

MF 스테파넨코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것을 비롯해 다소간의 로테이션이 가동될수도 있다.

이번 경기 또 하나의 변수는 바로 샤흐타르 감독 폰세카가 지난 시즌까지 브라가를 지휘

했다는 점, 브라가와 함께 성공 가도를 연 폰세카 감독이 대놓고는 아니더라도 은연중에

친정팀을 밀어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지난 시즌 8강 진출팀이며 적어도 홈에서는

여느 팀 부럽지 않은 브라가가 경기 외적인 변수까지 등에 업고(?) 32강 티켓을 얻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 브라가의 일반 승리를 주력으로 핸디캡 무승부에 도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