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의 홈에서 열리는 부산 KT와의 2라운드 맞대결이다. KCC는 직전경기였던 
창원 LG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줄곧 앞서가던 경기를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고대하던 안드레 에밋이 돌아왔지만 결국 다시 부상을 입고 말았다. 이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경우에 따라 리오 라이온스가 40분 내내 뛸 가능성도 없지 않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상대가 KT라는 것. 헐거운 로스터에 수비력마저 황폐화 된 KT를 상대로 
이현민이나 김지후, 최승욱 등 외곽 자원들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라이온스 같은 
유형의 선수를 도울 수 있는 송교창, 주태수의 존재도 든든하다. 
KT는 그야말로 부상병동이다. 조성민이 다친 상황에서 박상오, 허버트 힐마저 제 컨디션이 아니다. 
특히 힐은 종아리 근육이 파열됐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경기에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조성민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김종범 역시 부상을 입었다. KCC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선수가 
한 명만 뛸 공산이 크지만 래리 고든은 라이온스보다 한참 아래인 선수다. 
박상오가 나선다고 해도 골밑의 열세를 이겨내긴 쉽지 않다. 이재도가 건재하지만 양 날개를 잃은 상황에서 
승패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플레이를 펼칠 지는 미지수다. 
없는 살림끼리 맞붙었지만 그래도 상황은 KCC가 좀 더 낫다. 
KCC의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