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비스의 홈구장인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와의 만남이다. 모비스는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거두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직전경기였던 부산 KT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40점을 넘게 기록한 찰스 로드의 활약에 힘입어 
40점 차 완승을 따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가세한 이후 공격력이 몰라보게 좋아진 모비스다. 
하지만 KGC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가드진 매치업에서 완벽히 밀리는 데다 로드 역시 최근 감이 좋은 
데이비드 사이먼을 상대해야 한다. 함지훈의 경우, 오세근을 상대로는 늘 어려움을 겪어왔다. 
KGC는 연패 이후 연승 흐름을 타고 있다. 최근 상대한 창원 LG, 전주 KCC, 전자랜드를 모조리 잡아내면서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3경기 모두 원정경기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 김승기 감독은 
최근 들어 선수 로테이션에 변화를 가했다. 김기윤의 출전시간을 조금씩 늘리는 와중에 양희종도 
오랜 시간 코트를 밟고 있다. 대신, 득점력이 떨어지는 문성곤의 활용도를 확 낮췄다. 
그 결과, KGC는 3경기 연속 70점대로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동시에 공격도 안정을 되찾았다. 
키퍼 사익스도 지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기세가 좋은 두 팀의 대결이지만 전력 자체는 KGC가 모비스보다 더 낫다. 
모비스의 패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