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창모
카디스 CF
세비야를 상대로 0-1로 패하면서 아쉽게 무패 행진을 마무리 지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세비야를 괴롭히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는데, 점유율을
완전히 내주고 내려앉으면서 세비야의 약점인 공격력을 공략했고,
라키티치의 PK골이 아니었더라면 승점을 가져올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순위는 강등권이지만, 라인을 잡고 내려 앉으면 강팀들도 상당히 고전하는
양상을 자주 보이는 팀입니다. 그만큼 내려 앉았을 때 공간을 주지 않는 팀
시스템의 작동은 유효한 상태라고 볼 수 있는 상황. 물론 마요르카가 정교한
빌드업보다는 크로스와 롱볼 위주로 공격을 시도하는 빈도가 높다는 점은
감안해야 하나, 정확도가 낮은 방식의 공격을 강요합니다는 점에서 카디스의
수비력을 낮게만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라인을 크게 내린 대가로, 공격력을
크게 희생해야 했습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포 페레즈(FW)가 팀을 떠나면서
공격진에서는 네그레도(FW) 정도를 제외하면 믿을 선수가 없어진 상태.
네그레도의 제공권과 피지컬은 아직 살아있기는 하나, 전성기 시절에도 기복이 꽤 심했던 선수였고,
신체 능력도 많이 떨어진 상황이라 마요르카의 5백을 홀로 공략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 결장자 : 칼라(CB / C급), 힐(GK / C급), 안데르(DM / C급),
마리(CM / B급), 잘두아(RB / A급), 커스트(CB / A급), 팔리(CB / A급)
RCD 마요르카
셀타비고를 1-0으로 잡아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도 공격보다는
수비가 더 인상적이었는데, 셀타비고가 점유율은 6:4 정도로
앞섰지만 80%의 슈팅을 박스 바깥에서 하게 만들면서 슈팅의 정확도를
크게 낮추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단 이강인(AM)이 돌아온다는
점은 호재. 다만 카디스가 라인을 크게 내리고 중앙 빌드업을 틀어막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강인의 역할은 킥을 이용한 데드볼 혹은
크로스 말고는 크게 제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기레 감독은
골이 필요할 때 이강인을 측면에 위치시키면서 적극적으로 박스를 타격하는
크로스를 올리는 역할을 맡기는 등 신뢰를 보내고 있으나, 이강인이 보여주고
있는 창의력에 비해 공격 성공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이, 수비적인 무브는 상당히 훌륭한 편입니다. 기본적으로
5백을 구성하고 있고, 수비라인 구성도 발밑 보다는 피지컬과 기본적인
수비력을 중시하면서 실점을 최대한 막아내려는 양상을 보여준다.
라이코비치(GK)의 활약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 카디스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상태. 물론 카디스가 라인을
극단적으로 내리면서 마요르카의 롱볼에 대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크게 흔들릴 시나리오가 나올지도 의문입니다.
코멘트
언더(2.5)를 1순위로 추천할 수 있는 픽입니다. 카디스도 라인을 내리고 버티기에
들어가면 강팀들도 쩔쩔맬 정도로 수비가 상당히 강한 팀. 이강인이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데드볼 상황에서의 킥과 크로스 말고는 역할이 크게 제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디스도 라인을 내린 대신 공격력을 크게 희생하고 있는 상태. 고배당을 노린다면
무승부도 과감하게 픽해볼만한 선택지이나, 스코어 접근이 1순위인 것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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