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레가네스 원정에서 0대0 무승부에 그친 비야레알, 상대의 스쿼드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음에도 오히려 밀리는 기색까지 있었던 경기였다. 최근 8경기 2승 2무 4패에
불과한 성적, 이중 한경기가 3부 리그 톨레도를 상대로 한 코파 델 레이인 것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침체 흐름임을 부인할수 없다. 유로파 리그에서의 헛발질은 이보다 전부터
계속되던 모습으로 첫경기 취리히 전 승리 이후 3무 1패, 여기에 L조 경우의 수가 제법
복잡한데 이번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는 것을 가정했을때 오스만vs취리히에서 홈팀이 승리
혹은 무승부를 거둘 경우 비야레알이 올라가지만 만약 취리히가 이길 경우 3자 상대전적에
의거해 오스만리스포르가 올라가게 된다. 복잡한 수를 따지기 싫다면 무조건 승리해야하는 경기.
오스만리스포르를 2대1로 꺾은 슈테우아, 탈락 위기속 기사회생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불리한 입장인 것이 사실, 현재 오스만리스포르가 7점으로 1위, 나머지 3팀이 승점
6점으로 동률인 가운데 슈테우아는 오스만리스포르와 취리히 양쪽 모두에게 상대 전적에서
밀리고 있다. 홈에서 1대1로 비긴 비야레알에게도 전체 골득실이 한골 밀리는만큼 0대0
혹은 1대1로 비겨도 비야레알에게도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것이다. 승리 혹은 2대2 이상의
무승부를 거둬야하는 상황이다. 물론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기보단 수비적인 태도로 상황을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
개막전 L조의 압도적 1강으로 예상됐으나 실망만을 반복하고 있는 비야레알, 스쿼드
면에서의 문제와 더불어 하위권 팀만을 맡아온 에스크리바 감독의 유럽 대항전 경험 부족도
원인중 하나라는 평이다. 꾸준히 저조한 흐름속 과연 최종전이라고 반전을 보여줄지 의문.
부담감과 득점력 부족에 발목을 잡혀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이다. 오히려 타구장 상황에
따라 원정팀이 뚫으려하고 홈팀이 무승부를 거두려고 하는 기현상을 보게될지도.
무승부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