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꺾으며 봄 배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삼성화재에 패하며 결국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됐다.
파다르가 29득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고 나경복도 13득점을 올렸다.
박상하와 신으뜸도 각각 12득점과 10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문제는 최홍석의 부진이었다.
최홍석이 살아나지 못하자 공격에서 탄력을 더 받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봄 배구가 더욱 험난해진 우리카드다.
대한항공의 우승을 저지시키고 탄력을 받은 현대캐피탈은 꼴찌 저축은행도 3:0으로 제쳤다.
그러나 동기가 없는 팀이었기에 그리 힘들이지 않고 승리를 거머쥘 줄 알았지만 컨디션 난조로 인해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했다.
2세트에서는 듀스의 듀스 끝에 32점까지 내야 했다.
그럼에도 23득점을 올린 문성민의 활약 덕에 일찌감치 승부를 볼 수 있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현태캐피탈이다.
봄 배구가 점점 멀어져 가는 우리카드에겐 이번 매치 승리가 절실하다.
3위 한국전력과 5점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삼성화재의 4위 자리도 넘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9경기 전적에서 3승16패로 큰 차이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우리카드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게다가 올 시즌 5번의 맞대결에서도 단 1번밖에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최근 침체까지 맞물린 가운데 더욱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는 우리카드다.
현대캐피탈의 승리를 예상해본다.
물론 우리카드도 편하게 승리를 내주진 않을 것이다.
접전이 기대되는 경기이기에 오버 또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