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력 우승까지 1승이 남은 두산은 후래코프 (9승 8패 3.55)가 시즌 최종전의 마운드에 오른다. 25일 롯데 원정에서 6.2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후랭코프는 8월 이후 완벽히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NC 상대로 최소한 QS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인데다가 최근 홈에서 6이닝 1-2 실점급 투구를 이어간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일요일 경기에서 LG투수진 상대로 3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역시 원정보다 홈에서 타력이 떨어진다는게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래도 이팀의 불펜은 원정보다는 홈에서 조금 더 믿을 수 있을 것이다.
5위 확정후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 NC는 최성영(4승 1패 4.05) 이변을 노린다. 24일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4.2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 최성영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페이스가 급락하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앞선 두산 원정에서 7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홈에서 무너진 후유증을 극복할지는 미지수다. 토요일 경기에서 kt의 투수진 상대로 모창민의 홈런 포함 단 2점에 그친 NC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도 반등을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불펜의 안정감 부재는 이 팀이 가진 최대의 문제일 것이다.
SK의 승리로 인해 두산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우승, 지면 2위라는 기로에 놓였다. 경기에 대한 집중도는 NC를 추월할 정도. 물론 NC 역시 분위기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들에게 중요한건 3일부터 있을 와카결정전이다. 이번 경기에서 힘을 쏟아붓지는 않을 것이다. 집중력에서 앞선 두산이 우승을 결정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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