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모비스는 직전경기였던 고양오리온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70-74로 패했다. 그래도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 한 경기를 쉬었던 이종현이 복귀한 데다 대체 외국인선수로 데려온 허버트 힐의 가세로 높이가 더욱 강해졌다. 이대성은 양동근의 빈자리를 잘 메우고 있는 상황. 특히 탄탄한 수비를 통해 상대 빅맨까지 막아내고 있다. 함지훈, 이종현으로 이어지는 토종 빅맨의 높이는 인사이드 게임을 펼치는 동부의 게임 플랜을 최대한 방해할 것으로 보인다. 17승 9패의 홈 성적과 더불어 동부와의 최근 6번의 맞대결에서 5승을 거둔 강세도 이 경기 모비스의 전망을 밝힌다. 

울산모비스,원주동부

동부는 인천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 이후 곧바로 울산으로 내려가 주말 백투백 2번째 경기를 소화한다. 가뜩이나 주전에 대한 비중이 높은 동부 입장에선 상당히 피곤한 일정. 부상 악재도 동부를 괴롭힌다. 윤호영이 아킬레스 건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데 이어 두경민도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나섰지만 아무래도 이틀 연전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출전시간이 늘어난 김창모나 박지현은 무게감이 낮다. 로드 벤슨은 기록에 비해 전혀 효율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데 김주성의 출전시간마저 줄어든 상황에서 외국인선수 2명과 허웅의 단순한 공격 전개에 그치고 있는 동부다. 원정 승률은 시즌 내내 30% 대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