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전자랜드는 3연패 늪에 빠지면서
9승 9패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흐름은 썩 좋지 않은 편. 토종 가드와 외국인선수 사이를 이을 수 있는
포워드 포지션의 부진이 아쉬웠다. 하지만 세기가 떨어지는 제임스 켈리는 본인 기록에 비해 동료를
살리는 능력은 떨어진다. 그러다 보니 2-3쿼터에 함께 나서는 커스버트 빅터와의 콤비 플레이도 썩 좋지 않다.
진짜 골치는 함지훈의 매치업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정효근, 강상재, 이대헌 모두 무게감이 떨어진다.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찬희도 잠잠하다.
반면, 모비스는 4연승 상승세다. 직전경기였던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선 47점을 올린
찰스 로드의 지배력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부상에서 회복된 네이트 밀러는
아직 컨디션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하지만 로드의 컨디션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데다 함지훈, 송창용, 전준범 등
토종 포워드 자원들의 경기력도 많이 올라왔다. 전자랜드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선 전반 최다 점수 차이 기록을
경신하는 등 멍에를 썼지만 유재학 감독은 이후 이 경기만을 기다려왔다. 평소 정규리그 경기보다
더 많은 힘을 쏟아 부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는 딱히 강점이 없는 팀이다. 모비스의 상승세, 로드의 골밑 지배력을 당해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의 패배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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