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와 서울 SK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다. LG는 8승 10패를 기록하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맞대결에서 4쿼터 이후 흐름을 장악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기승호가 부상 중이긴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건강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김종규, 제임스 메이스가 지키는 골밑은 최준용이 부상을 입은 SK보다 사정이 더 낫다.
홈 성적도 6승 3패로 뛰어난 편. SK와의 직전경기 맞대결에선 20점 넘게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었다.
1번 자원이 약하긴 해도 물량만큼은 풍부하다. 김영환의 노련미도 SK를 괴롭힐 수 있는 요소 가운데 하나다.
반면, SK는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직전경기였던 안양 KGC와의 홈 맞대결에서 졸전 끝에 70-96으로 대패했다.
최근 4경기 성적은 고작 1승 3패. 설상가상으로 국내선수 리바운드 1위를 달리던 최준용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 경기에 뛸 수 없다. 결국, 코트니 심스의 부담이 더 커졌다. 김우겸, 송창무는 안정감이 떨어진다.
강점이라 여겨졌던 백코트도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고 있다. 김선형의 애매한 활용도에
마리오 리틀과 동선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승 9패의 원정 성적은 극악에 가깝다.
SK는 최준용이 빠진 공백이 너무 크다. 반면, LG의 강점은 골밑이다. 이 점을 잘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