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와 서울 삼성이 1승을 놓고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인다.
KGC는 직전경기였던 창원 LG와의 홈 맞대결에서 승부처를 장악한 이정현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6연승 상승세. 하지만 부산 KT와 LG 전 경기력은 썩 좋지 못했다. 데이비드 사이먼의 경우,
힘이 좋거나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했고 이정현에 대한 부담도 매우 크다.
포인트가드 매치업도 머리를 아프게 만든다. 키퍼 사익스, 김기윤이 번갈아 나서고 있지만
둘 모두 안정감과는 거리가 멀다. 올 시즌 완전히 부활한 김태술의 킬 패스 능력과 대조되는 KGC의 약점이다.
삼성은 직전경기였던 원주 동부와의 홈 맞대결에서 3쿼터 이후 점수를 확 벌리면서 92-69, 23점 차 대승을 따냈다.
무시무시한 높이의 힘이 다시 한 번 발휘됐고 그 결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39-28로 앞설 수 있었다.
최근 들어 감이 좋은 임동섭의 손끝도 뜨거운 상태. 김준일, 문태영은 오세근 혼자 맞서야 하는
KGC의 포워드 수비를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물론, 홈에 비해 원정 성적이 떨어지긴 하지만
최근 경기력이 워낙 좋은 데다 부상자가 없다는 점, 10개 팀 가운데 가장 오랜기간 베스트 5를 유지하면서
최고의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KGC의 홈경기이지만 상대는 높이의 삼성이다. 특정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KGC의 약점을 잘 공략할 전망.
KGC의 패배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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