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의 홈에서 열리는 서울 SK와의 2라운드 맞대결이다. LG는 끝 모를 부진에 빠져 있다.
직전경기였던 안양 KGC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클러치 상황을 견디지 못한 채 패했다.
LG는 마리오 리틀을 놓치면서 외곽 공격력이 약해졌다. 기존 외국인선수인 마이클 이페브라가
부상에서 회복하긴 했지만 아직은 100% 컨디션과 거리가 멀다. 결국, 제임스 메이스의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
정창영, 정성우, 양우섭 등 가드 자원들의 무게감도 저마다 떨어진다.
로스터 자체가 물량은 나쁘지 않지만 무게감이 낮다. 김영환이 활약하고 있지만
기승호나 최승욱 등 포워드 자원들의 기복은 매우 심한 편이다.
이에 맞서는 SK는 마리오 리틀을 영입하면서 외곽 전력을 보강했다. 코트니 심스 혼자 지키던
외국인선수 매치업은 금세 급이 올라갔다. 김선형-변기훈-최준용으로 이어지는 토종선수 라인업은 건재한 상황.
특히 최준용의 경우, 팀의 페인트 존 수비는 물론, 10개에 가까운 리바운드 능력으로 팀의 제공권을 책임지고 있다.
김종규의 운동능력도 상당히 잘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SK는 올 시즈 내내 기복이 심했지만
LG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토종선수의 매치업에서 앞서는 데다 심스의 높이,
친정을 상대하는 리틀의 외곽포는 LG보다 더 안정적이다.
외국인선수 변수가 큰 경기다. 메이스에 대한 부담이 큰 LG보다는 리틀을 영입한 SK 쪽으로 무게가 기운다.
LG의 패배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