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와 부산 KT의 맞대결이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SK는 직전경기였던 원주 동부와의 홈 맞대결에서 
천신만고 끝에 1점 차 승리를 따냈다. 김선형, 변기훈, 테리코 화이트 3인방이 모두 23점이상을 넣는 활약 속에 
동부를 꺾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 문경은 감독은 동부의 높이를 대비하고자 송창무를 투입했는데 
제대로 효과를 봤다. 허버트 힐이 뛰는 KT를 맞아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을 전망. 
궂은 일에 능한 최준용의 존재감이 든든한 데다 리그 최고의 슈터로 자리매김한 화이트는 KT의 떨어지는 
외곽 수비를 단번에 무너뜨릴 것으로 보인다. 줄곧 홈에서 머문 일정도 만족스럽다.
KT는 울산 모비스와의 홈경기 이후 곧바로 서울로 올라가 백투백 2번째 경기를 치른다. 크리스 다니엘스가 
다시 부상을 입으면서 부랴부랴 허버트 힐을 영입했지만 당장 임팩트를 주긴 쉽지 않다. 
모비스와의 토요일 홈경기에서도 결국 승부처를 견디지 못하면서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얼굴 부상을 입은 김종범의 컨디션도 나쁜 상황. 김우람마저 이탈한 상태에서 조성민, 이재도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 
이광재의 경우, 꾸준한 득점력과는 거리가 멀다. 래리 고든이 외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수비에서 발생하는 손해가 적지 않다. 김현민의 보드 장악력만으로는 한계가 따른다. 
전력의 열세를 뒤집긴 힘든 분위기다. SK가 연승을 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KT를 공수 양면에서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SK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