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오리온이 서울SK를 홈으로 초대한다. 오리온의 힘겨운 시즌이 계속되고 있다. 꿈도, 희망도 없는 시즌. 리그 최하위인 10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팀 색깔도 애매모호하다. 허일영, 이승현이 건재하긴 하지만 토종 득점원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2번 포지션의 부재가 아쉽다. 정통 슈터가 부족하다 보니 이현민, 한호빈이 이끄는 1번 포지션의 약점도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장점인 인사이드의 높이를 살리지 못하는 단순한 전술과 포워드 농구에 집착하는 추일승 감독의 한 박자 늦은 대처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SK는 부상 공백에도 불구하고 연승을 내달렸다. 창원LG, 서울삼성과 치른 홈 맞대결을 모조리 잡아냈다. 야투 기복을 드러내면서 3위까지 내려앉았지만 최성원, 변기훈, 최부경 등 출전시간이 늘어난 자원들이 힘을 내면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공수를 이끄는 김선형, 최준용의 장기부상이 아쉽긴 하지만 자밀 워니, 애런 헤인즈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힘과 더불어 최근 일정도 딱히 빡빡하지 않았다. SK 특유의 홈콜을 기대할 순 없지만 전력, 스쿼드가 지닌 힘 자체는 오리온을 훨씬 압도한다.
전력, 분위기, 기세 모든 면에서 SK가 우위를 점하는 경기다. 오리온의 경우, 사실상 시즌을 접는 분위기. 오리온의 완패 가능성이 높다.
오리온 패
오리온 핸디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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